
학대 피해를 받은 여성들을 위한 보호소(쉼터)에서 생활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위안을 준 고양이 ‘말리’가 “공감능력”을 인정받아 영국 ‘2024 올해의 고양이’로 선정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BBC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한 여성 쉼터에서 살고 있는 검은 색과 흰색 털의 수컷 고양이 ‘말리’가 수천 마리의 다른 고양이들을 제치고 영국 ‘고양이보호협회(Cats Protection)’에서 시행하는 ‘2024 올해의 고양이’에 선정됐다.
말리가 살고 있는 여성 쉼터 ‘카리타스 바키타 하우스’는 인신매매‧착취를 비롯한 학대 피해 여성들을 보호하는 쉼터인데, 일곱 살의 고양이 말리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여성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역할을 했다. 이 쉼터에는 11개 국가에서 온 11명의 여성들이 살고 있다.
카리타스 바키타 하우스의 책임자인 캐런 앤스티스는 “말리는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말리는 공감이라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앤스티스는 “말리는 종종 손님들의 다리에 발을 올려놓는데, 그것은 그들이 수년 만에 경험한 첫 친절”이라고 덧붙였다.
말리가 공감능력이 뛰어난 것은 말리 또한 과거에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앤스티스는 추정했다. 이 쉼터에 오기 전 말리는 한 가정에서 지냈는데, 그곳에서 말리는 다른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앤스티스는 “말리는 구조되기 전에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말리도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우리 손님들의 트라우마를 알아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말리는 처음에는 아주 가까이 앉아서 여성들의 반응을 본다. 그런 다음 그는 부드럽게 그들의 다리에 발을 올려놓아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며 전했다.
그는 “너무 큰 충격을 받은 손님이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고 말리에게만 말했다. 그녀가 말리를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앤스티스에 따르면, 말리는 직원 감독관, 부지를 순찰하는 경비원, 수석 정원사 역할도 한다. 또 예술 치료 세션의 인기 있는 손님이었으며, 종종 직원과 손님들과 저녁 식사에 함께 하기도 한다.

앞서 말리는 올해의 고양이에 선정되기 전에, 대중 투표를 통해 마지막 4마리의 고양이를 뽑는 ‘놀라운 고양이’ 부문을 수상했다. 그 후 말리는 유명인 심사위원단에 의해 올해의 전국 고양이로 선정돼 트로피와 반려동물 가게 상품권 200파운드를 포함한 상품 패키지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는 집 주변에서 나는 소리를 청각 장애인 주인에게 알려주는 등으로 주인에게 도움을 준 고양이 제비가 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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