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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소리의숲1 기후위기

한국서 ‘플라스틱 생산감축’ 시위한 해외 활동가들 “한 달 넘게 출국금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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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30일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활동가들이 한국에 있는 플라스틱 원료 운반선의 돛대에 올라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지난해 11월30일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활동가들이 한국에 있는 플라스틱 원료 운반선의 돛대에 올라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한국에 있는 플라스틱 원료 운반선에 승선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활동가들이 한 달 넘게 출국금지를 당한 채 한국에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부산에서 열리던 지난해 11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운반하는 탱커선에 올라 시위를 벌였다.

20일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를 보면, ‘활동가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제목의 서명 제안 글이 지난달 24일부터 게시돼 있다. 출국금지를 당한 활동가 5명은 서명 제안 글에서 자신들에 대한 법적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서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당시 시위를 벌인 활동가 4명과 그린피스의 캠페인 선박 ‘그린피스 워리어호’의 선장 1명 등 5명은 시위 이후 현재까지 한국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측은 ”현재 활동가들은 구속 상태는 아니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사건을 검토 중“이라고 <소리의숲>에 전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영국‧독일‧멕시코를 비롯한 국적의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활동가 4명은 정부간협상위원회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해 11월30일,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플라스틱 원료인 석유화학 물질을 운반하는 탱커선 돛대에 올랐다. 이들은 돛대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Strong Plastics Treaty) 문구가 담긴 배너를 설치했다.

이들이 이같은 시위에 나선 이유는 회의에 참여 중인 각국 대표들에게 ‘플라스틱 생산감축’을 강력히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정부간협상위원회는 175여개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이번 5차 회의는 지난해 11월25일부터 12월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활동가들 “법적 절차 조속히 완료해 달라”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 알‧애쉬‧옌스‧샘과 선장 헤티 등 5명은 자신들의 조속한 출국 허가를 위한 서명을 제안하는 글에서 “(시위 이후) 우리는 2일 정도 구금됐고, 현재 한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 기간 동안 무기한 출국이 정지됐다”며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선장인 헤티도 출국 정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건을 관할하는 검사와 판사에게 조사의 빠른 결론을 요청하기 위해, 또는 최소한 재판 때까지 출국 허가를 허용해 우리 5명이 가능한 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조사에 협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오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랑스럽게 내는 동시에 인류를 보호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5차 회의의 최대 쟁점은 플라스틱 생산감축이 협약에 포함될 것이냐였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협상이 6일 차로 접어들며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각국이 생산감축을 비롯한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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