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산불의 원인이 기후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변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NBC (엔비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로스앤젤레스 발생하고 있는 화재로 최소 16명이 숨졌다. 실종자 수는 13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다만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실종자 신고가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또 LA 카운티 내 주민 15만명 이상에게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이번 산불로 파괴된 건물도 1만2000채가 넘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기후위기가 이번 산불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여러 기후변화 현상에 의해 로스앤젤레스 산불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실제 재작년 겨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초목이 무성하게 자랐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부터는 가뭄과 함께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자란 많은 식물들이 말라 거대한 불쏘시개로 변했다. 이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10분의 1인치 이상 비가 내린 것은 지난해 5월5일이었다. 그 이후의 시기는 이 도시의 기록된 역사상 두 번째로 건조한 시기였다.
과학자들은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인 이런 현상들은 모두 기후온난화와 관련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기후 과학자 파크 윌리엄스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겨울철 화재가 발생하려면 많은 극단적인 기후와 기상 현상이 한꺼번에 발생해야 한다”며 “또 온도가 따뜻할수록 화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여기에 서부 내륙과 태평양으로 부는 바람 ‘산타아나’까지 강력해지면서 산불이 확산됐다. 다만 산타아나는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같은 ‘극단 기후’ 현상이 빈도와 강도 면에서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과학자들이 수십년 전부터 경고해 왔으며,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과 더위로 수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기온이 치솟으면서 순례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인해 2023년 최소 4만7000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세계는 탄소 배출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에 따르면, 화석 연료로 인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해 2024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탄소 배출량도 전년 대비 1.1%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일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6도 높아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도 상승 마지노선으로 삼은 ‘산업혁명 후 1.5도’ 선까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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