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시민‧독자 분들께 ‘소통공간’에서는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된 <소리의숲>입니다. 사실 조금 더 일찍 이곳에 글을 올리려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시국이 어수선해지고 곧이어 또 국내에 가슴 아픈 참사가 벌어져 애도의 기간을 가지고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먼저 항공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소리의숲>이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조금 늦은 창간 인사와 함께 신년 인사를 드리고 <소리의숲>에 대해 소개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또 앞으로 이곳에서는 이렇게 <소리의숲>의 여러 소식을 올리려 하는데요. 이는 <소리의숲>을 운영자가 혼자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독자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어서입니다. 아마 이 공간에서는 공지뿐 아니라, <소리의숲>이 소규모 신생 매체로서 겪는 한계와 보람, 운영자의 고뇌 등도 공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창간 후 첫 인사인 만큼 <소리의숲> 매체 소개를 드리려 합니다. <소리의숲>은 다수의 인력이 투입되는 대부분의 기성 언론과는 달리 현재 1명의 기자가 매체 운영과 기사 작성을 모두 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리의숲>에서 약간의 어설픔(?)이 느껴지기도 해서인지 창간 후 저희 매체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래서 그동안 <소리의숲>이 시민 분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조금 더 자세한 소개를 적어봅니다.
먼저, <소리의숲>은 지난 2024년 9월2일 창간된 언론입니다. 오늘로 딱 창간 4개월을 맞은 셈입니다. <소리의숲> 이름의 뜻을 묻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소리의숲>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숲에 다양한 생명들이 모여들 듯, 이 매체도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숲과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또 숲에 있는 생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듯,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도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겨 있습니다.
<소리의숲>이라는 이름에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는 언론’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숲에 사는 힘센 육식 동물들의 목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버섯 포자나 미세균 같은 작은 생명의 목소리도 듣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인데요. 이름처럼, <소리의숲>은 우리 사회에서 잘 부각되지 않는 이슈들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주요하게 다루는 이슈들도 물론 다루긴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과 노동, 지역 균형발전과 같은 의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사실 환경과 노동 의제는 모두 자본의 논리와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닮은 부분도 있지만, 각 진영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게 되면 석탄발전소 노동자들은 직종을 옮겨가야 하는 숙제가 생기는 것과 같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소리의숲>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과 노동 이슈를 동시에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후위기를 대응할 때 노동이나 지역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려하고, 반대로 노동권‧지역 보호를 주장할 때도 환경을 고려할 수 있어야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발전이 추진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소리의숲>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사실 <소리의숲>은 ‘공공의 이익’을 목표로 창간된 만큼, 공공으로부터 수익을 얻는 것을 운영상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소리의숲>이 독자‧시민사회의 후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편집권이 침범받지 않는 선에서 광고를 받는 방안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만, <소리의숲> 존립의 주요 기반은 후원 독자님들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서 독자 후원을 중심으로 매체 운영비를 잘 마련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리의숲>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창간됐는데, 사회 구성원의 일부인 <소리의숲>도 지속가능하게 존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때문에 <소리의숲>이 성장해 가며,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 가길 원하시는 시민 또는 단체가 있으시면 아주 작은 액수라도 후원‧후원광고로 힘을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리의숲>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고자, 독자 분들의 글과 사진‧그림 등의 투고를 받고 있는 점도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또 <소리의숲>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SNS 페이지에 팔로우를 하시면 조금 더 편하게 <소리의숲>의 기사들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더 자세한 소식은 다음 기회에 이 공간을 통해 다시 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소리의숲>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작은 희망과 행복, 연결감을 느끼실 수 있다면 <소리의숲>은 기쁠 것 같습니다. 또 크고 작은 후원으로 보탬을 주신 분들과 단체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겨울은 어둠이 오래 머무는 계절이지만, <소리의숲>에서 함께 목소리를 모아가며 새해에는 밝고 따뜻한 날들이 다시 찾아오길 희망해보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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