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태를 통해 한쪽엔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분들이 있고, 다른 한쪽엔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하나라도 재활용되기를 바라면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더 극명하게 드러난 것 같아요.”
국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숍 ‘알맹상점’을 운영하는 고금숙 대표가 최근 발생한 ‘중국 우유갑 시위도구’ 해프닝과 관련해 지난 9일 <소리의숲>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를 보도하는 한 방송사 카메라에 대만 밀크티 우유팩으로 만든 시위 도구가 잡히면서 “시위에 중국인이 동원됐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됐는데요.
이에 대해 해당 시위 도구를 만든 당사자인 알맹상점 측은 “여행을 갔다가 두유와 밀크티를 마시고 남은 우유팩을 재활용하기 위해 씻어 말려서 가져온 것을 시위 도구로 재활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이 여전히 ‘말이 안 된다’, ‘누가 대만에서 그걸 가지고 오나’, ‘차라리 대림동에서 중국 우유를 사 왔다고 하라’는 등의 글들을 온라인에 올린 것에 대해, 고 대표가 이같이 말한 것인데요.
고 대표의 말처럼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임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하는 이들이 다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 우유갑' 해프닝과 관련해서는, 제로웨이스트의 개념을 알고 있음에도 유언비어 글을 올리는 누리꾼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요.)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에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을 갔다가 먹고 남은 우유팩을 씻어 말려서 집으로 가져오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위를 나갈 때도 쓰레기를 하나라도 덜 버리는 ‘레스웨이스트(less waste)’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종이로 된 택배 상자를 찢어서 손팻말을 만들거나, 병뚜껑으로 캐스터네츠와 같은 소리가 나는 시위 도구를 만드는”(고 대표)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번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들처럼 지구를 덜 해치는 탄핵 집회를 위해선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요? <소리의숲>은 쓰레기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의 온라인 소통방(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방’에서 제안된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이들은 ‘윤석열 퇴진’ 집회가 ‘레스웨이스트 집회’가 되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옷을 따듯하게 입기 △생수와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간식은 최소한 쓰레기가 덜 나오는 에너지바를 먹거나 재사용 가능한 용기에 담아오기 △응원봉은 구입하지 말고 재사용하거나 대여하기 △다회용 깔개를 챙겨오기 △오고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탄핵 집회에 나가시는 분들을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기후위기 시대, 오는 14일 주말에 <레스웨이스트 ‘윤석열 탄핵’ 집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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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생태 위기 시대, ‘레스웨이스트’ 집회 가이드] ◇ 핫팩 대신 옷을 따뜻하게 ◇ 생수와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 간식은 간소하게! ◇ 응원봉은 불필요하게 구입하지 말아요!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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