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에 처한 참고래(fin whale)가 미국 알래스카 최대 도시의 해안 산책로 근처에 떠밀려오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이 고래의 사인 등을 분석 중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AP(에이피)통신 등에 따르면, 이 고래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해안가에서 지난 주말에 발견됐다. 이 고래 사체의 크기는 47피트(14.3미터)로, 대학 농구장 너비(미국 기준)과 비슷했다. 성별은 암컷이다. 고래를 검사한 NOAA는 고래의 나이가 1~3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NOAA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앵커리지 근처에서는 참고래를 볼 수 없다. 최근의 높은 조수때문에 긴수염고래가 더 멀리 밀려났을 수 있다”며 “고래의 샘플을 수집할 수 있었지만, 부패나 명확한 부상이 없어서 사망 원인은 샘플을 분석한 뒤에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의 해안가에서 떠밀려 온 참고래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BS Los Angeles(시비에스 로스앤젤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에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큰 참고래가 떠밀려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죽었다. 해당 고래는 완전히 자라지 않은 개체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월엔 미국 오리건주 해안에 46피트의 고래 한 마리가 떠밀려 온 것이 발견됐다. 몸은 쇠약해졌고 얽혀 있었으며 범고래에게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온통 뒤덮여 있었다.

NOAA에 따르면,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대왕고래(blue whal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고래 종이다. 완전히 성장하면 길이가 최대 85피트(25.9m), 무게는 40~80톤에 달할 수 있다.
한편 참고래는 다른 대형 고래들과 마찬가지로, 과거 상업적인 고래잡이꾼에 의해 사냥 당해왔고, 이로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1982년 국제포경위원회(IWC)가 고래 보호를 이유로 상업 포경을 금지한 뒤, 현재는 선박 충돌 등이 이 종에 대한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9년 IWC에서 탈퇴한 뒤 상업 포경을 재개해 왔는데, 지난 5월 포경 대상에서 참고래를 추가해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참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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