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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주인공은?…“투표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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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이미지=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가 2024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Wild Animal Unique Personality Award)을 위한 투표를 시작했다. 최종 후보로는 5개체를 공개했다.

4일 협회는 “동물에 대한 세계적인 축하에 참여하고,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가장 좋아하는 야생동물 스타에게 투표할 기회”라며 이날부터 이달 25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 상은 사실상 야생동물에게 최상의 보살핌을 제공하는 장소를 선정하는 상이다. 우승한 동물이 사는 장소엔 1만 달러의 일회성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은 시설 내 야생 동물을 보호하고 돌보는 데 사용된다.

협회는 “우승자 선정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동물들의 독특한 성격을 인지하게 하고, 모든 동물이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가 공개한 결선 진출 동물은 코끼리 ‘달링’, 큰 두루미 ‘프랭키’, 침팬지 ‘마르코’, 호랑이 ‘순다라’, 침팬지 ‘아쿠바’ 등 5개체다.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달링\'.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달링'.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첫 번째 최종 후보 ‘달링’은 60살의 아시아 코끼리다. 당초 달링은 캄보디아 동부 원주민 가족들의 농장에서 벌목을 도왔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불필요해지자 야생동물 관광산업에 사용됐다. 다행히 비영리단체의 도움으로 지금은 숲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협회는 “달링은 우아한 성격으로 유명하며, 자신의 무리를 위해 진흙탕을 주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프랭키\'.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프랭키'.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두 번째 후보는 동부의 큰 두루미(Eastern Sarus Crane) ‘프랭키’다. 15살인 프랭키는 2010년 어린 새였을 때 캄보디아 북동부에서 불법 야생동물 거래에서 구출됐다. 둥지에서 잡혔을 가능성이 높은 프랭키는 불법 애완동물로 지낸 시간 때문에 인간에게 각인됐을 가능성이 커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지지 않고 생물다양성 보존 센터에 살면서 자신의 종을 대표하는 대사로 일하고 있다. 협회는 “프랭키는 자신감 넘치는 암컷 큰 두루미”라며 “호기심이 많고 기발하고 수다스럽다”고 전했다.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마르코\'.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마르코'.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세 번째 후보는 4살 침팬지 마르코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서아프리카 침팬지는 오락을 위해 밀렵되는 경우가 많고, 그 새끼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데, 마르코는 그 새끼들 중 하나다. 마르코는 어미가 죽은 후 잡혔는데, 어미에게 쏟아진 총알이 마르코의 뺨을 스쳐 지나간 탓에 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당국은 마르코가 시장에서 팔리기 직전에 그를 구출했다. 협회는 “마르코의 입에는 여전히 흉터가 있지만 그것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보인다”며 “마르코는 장난치는 어린 침팬지로, 활력이 넘치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애정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순다라\'.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순다라'.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네 번째 진출자는 호랑이 ‘순다라’다. 순다라는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태어났지만 사시여서 공연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태어난 뒤 20년 동안은 작은 우리에 갇혀 보냈다. 순다라의 하루는 길고 외로웠고, 풍요로울 공간도, 안전함을 느낄 굴도, 어린 마음을 채울 것도 없었다.

하지만 수의사가 순다라의 처지를 알게 된 뒤, 순다라의 주인은 순다라를 풀어주기로 설득됐다. 순다라는 현재는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협회는 “순다라는 활기차고 용감하고 똑똑하다”며 “쇼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소음을 내면 많은 팬이 모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아쿠바\'.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야생동물 독특한 성격’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아쿠바'. 사진=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다섯 번째 후보는 7살 먹보 침팬지 ‘아쿠바’다. 아쿠바는 3살에 구출됐다. 다른 아기 침팬지를 구하러 온 요원에 의해 예기치 않게 발견됐다. 당시 아쿠바는 어두운 방에 갇혀 있었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으며, 다른 성인 원숭이에게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때문에 아쿠바가 영장류 보호구역에 도착했을 때 아쿠바의 온몸은 찢어진 상처로 뒤덮여 있었고, 손목에는 깊은 상처가 있었다. 협회는 “아쿠바는 궁극의 미식가로, 파파야, 망고, 코코아 포드를 탐닉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며 “또 친밀감과 유대감을 중시하며 종종 보호자의 피부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고 소개했다.

투표는 협회 홈페이지(https://shorturl.at/3fLm1)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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